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0.4.21 디즈니(DIS)의 앞날은?

투자

by 토리부부 2020. 4. 22. 20:38

본문

안녕하세요. 밤토리 입니다~^^

 

몇일전 디즈니 월드의 임직원 7만 7천명중 절반이상인 4만 3천명을 일시해고 한다는 기사가 났었는데요.

오늘은 그보다 더 나아가서 영화산업부, TV산업부 직원까지 범위를 넒혀서 전체 직원중 절반인 10만명의 직원에게 무급휴가 조치를 내렸다고 합니다. 이 조치로 디즈니는 한달에 약 5억달러를 절약(1년기준 60억 달러)할 수 있다고 하는데, 뭔가 씁쓸하네요..

2019년 매출액 : 695억 달러

2019년 영업이익 : 144억 달러

임금 절감 금액은 작년 영업이익 기준으로 40프로에 가까운 금액으로 적지는 않지만, 기업이 영업행위를 통해서 돈을 버는게 아니라 직원들 임금부담을 줄여서 운영을 지속해 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료출처:연합뉴스

미국의 3대 미디어 대기업인 디즈니, 컴캐스트, AT&T중에서 무급휴가 조치를 하는것은 디즈니가 유일 합니다. 그만큼 상황이 어렵다는 거겠죠.

디즈니의 경우 테마파크&리조트 사업부가 매출의 35프로나 차지하고, 코로나로 인해 영화, 스포츠 중계 등이 타격을 받다보니 수익을 낼수 있는 사업부가 크게 없는상태 입니다.

디즈니플러스가 최근 가입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고 해도 무료회원 등을 빼면 실제 수익과 연계되는 가입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중 하나인 피치는 18일 디즈니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A(부정적) 으로 하향 조정하였다고 합니다.

또한,'18년 6월 약 713억 달러에 21세기폭스를 인수하면서 137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같이 떠안았었 습니다.이로인해 디즈니의 부채 비율이 투자적격등급 채권 발행사들의 중간값보다 크게 높아진 상태라고 합니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투자 규모는 2014년 28억달러에서 지난해('19년) 150억달러로 5배 급증 디즈니-폭스가 240억 달러, 컴캐스트가 210억 달러, 워너미디어가 140억 달러, CBS가 80억 달러, 아마존이 70억 달러를 콘텐츠에 지출하였다고 합니다. 치킨게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그리고 그 승자의 지위는 얼마나 유지가 될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작년 여름만해도 휴가 떠나기전 단기투자유망 종목으로 디즈니가 1위를 했었는데, 지금과 상황이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반면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종목 1위였던 아마존은 잘 나가고 있네요 ㅎㅎ.

간단히 정리하면..

과거에는 사업부가 여러개로 다각화 되어있으면 매출의 안정성을 갖췄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앞으로 기업을 볼때 전염병과 같은 위기 상황에도 매출을 안정적으로 일으 킬수 있는 사업부가 있는지,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등이 투자포인트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현 상황에서 투자매력도를 개인적으로 체크해보면...

1) 성장성 : 반반. OTT시장의 성장성은 크지만,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테마파크&리조트 사업부의 경우 성장이 아닌 과거수준으로 회복도 당분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2) 수익성 : no. 대부분의 사업부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으면서 현금흐름은 당분간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컨텐츠에 대한 투자는 크게 줄이기 어려워 현금흐름은 더욱 안좋아 질것 같습니다.

3) 시장성 : no. 과거에는 컨텐츠가 왕이다. 컨텐츠만 가지고 있으면 플랫폼 기업은 금방 무너진다고 했었는데... 플랫폼을 먼저 장악한 넷플릭스가 벌어들인 현금을 컨텐츠에 팍팍 투자하면서 1위 수성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디즈니가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넷플릭스의 점유율을 얼마큼 뺏어올수 있을지... 뺏더라도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사를 읽고 글을 쓰다보니 디즈니의 앞날에 불확실성이 생각보다 많네요...;;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기업입니다^^ 모두들 성공투자 하세요! 화이팅!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